가을엔 빈티지 감성 한 스푼
드라이플라워
매장에 오시는 고객님들께서 종종 꽃을 말리는 걸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에 계세요. 아무래도 생화는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생화를 드라이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스위티 분들은 어떠세요?
드라이플라워의 장점은 생화를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는 것이죠. 단점은 가끔 벌레가 생긴다거나 가루가 떨어질 수도 있고 색이 예쁘지 않게 바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윈터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드라이플라워는 또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을에 잘 어울리기도 하죠.
드라이플라워에서 벌레가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생화이다 보니 습하고 더운 계절은 꽃을 말리기에 적절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반대로 날씨가 건조하고 선선한 가을부터는 드라이플라워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죠! 적어도 다음 여름이 올 때까지는 볼 수 있으니 지금 드라이플라워를 준비하면 벌레 생기는 것 없이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때에는
자연건조를 하는 경우에는 색이 바래지 않게 하기 위해 해를 피한 그늘지고 환기가 잘 되는 선선한 곳이 최적의 장소예요! 통풍이 안되는 곳에서는 바삭하게 마르지 않고 눅눅해진 상태로 시들어 버리거나 곰팡이가 필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땐 항상 꽃을 뒤집어 매달아 둔 상태로 건조하셔야 해요! 이유는 꽃 줄기와 얼굴을 예쁜 상태로 말리기 위해서인데, 꽃 얼굴이 위로 온 상태로 말리면 꽃 얼굴이 축 처지고 줄기가 구부러지면서 시드는 모양으로 마르게 됩니다.
이때 거꾸로 매달게 하기 위해 줄기를 묶을 때 일반 끈이나 철사보다는 고무줄을 이용해 주시면 좋아요. 줄기의 수분이 빠지면서 수축하는 줄기들 때문에 그냥 끈으로 묶으면 빈 공간이 생기면서 꽃들이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거든요. 신축성이 있는 고무줄은 수분이 빠진 공간들을 잘 메꾸어 줄 거예요.
💐드라이플라워로 적합한 꽃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렇다면 꽃들은 모두 자연 드라이가 가능할까요? 줄기가 두껍고 수분을 잔뜩 포함하고 있는 친구들은 아무래도 드라이가 어려워요. 카라나 튤립 같은 친구들이 되겠네요. 자연건조를 하는 도중에 물러져버리거나 썩기 쉽답니다. 형태의 변화나 색상의 변화 없이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기에 적합한 꽃을 소개해 드릴게요.
드라이가 아주 예쁘게 되는 대표적인 꽃은 자나 장미예요. 자나 장미는 약간 빈티지한 느낌의 핑크색 미니장미인데 드라이했을 때 색이 더 진한 핑크색을 띠고 예쁘게 말라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자나 장미와 세트로 유칼립투스 역시 드라이가 되는 소재로 큰 사랑을 받는답니다.
그 외에 안개꽃, 시네신스, 스타티스, 미스티블루 등 잔잔한 얼굴을 가진 꽃들이 드라이플라워로 인기가 있어요. 천일홍, 골든볼 등도 동그란 얼굴과 색깔 그대로 드라이가 가능하답니다!
이번 가을에는 드라이가 가능한 꽃들을 준비해서 겨울까지 예쁘게 볼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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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꽃이야🌹 디어 스위티
안녕하세요 디어 스위티입니다. 디어 스위티는 꽃을 전공한 현직 플로리스트가 전하는 꽃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다루게 될 예정이에요. 디어 스위티의 뉴스레터에서는 매번 다른 주제로 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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