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의 찐 일상 공유
지칠 땐, 오늘 하루 쉬어 갑니다.
오늘 플로리스트의 일상에서는 🌸윈터의 찐 일상을 공유하려고 해요. 🌸윈터는 얼마 전 벤즈스쿨의 시험이 있었어요. 벤즈스쿨은 미국 최고의 원예 대학인 Texas A&M University 내에 부설되어 있는 권위 있는 플로랄 디자인 스쿨이랍니다. 총 4개의 Level로 이루어진 시험인데 🌸윈터는 이번에 3 번째 Level 시험을 봤어요. 벤즈스쿨은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디자인의 요소와 원리를 배우는 과정인데 특히 좋은 점은 평가 요소가 아주 상세하고 명확하게 나와있다는 점이에요.
대학원이 개강한지 3주 만에 멘탈이 탈탈 털린 🌸윈터는 저를 시험에 들게 하는 고객님과 벤즈스쿨 시험과 장염으로 힘든 한 주를 보내며 겨우겨우 시험을 끝마쳤답니다. 그 후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 느낌이라🤯 평정심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매장을 비우고 충동적 외출을 결심했어요. 사실 전날 밤에 갑자기 정해놓고 🌻썸머님 한테 ”내일 회사 가지 마! 연차 쓰자!” 해봤지만 회사 안 간다고 말할 시간은 줘야 한다며 거절당하고 혼자 상경했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지난번 뉴스레터에서 만나 보았던 도도새를 그리는 김선우 작가님 기억하실까요? 김선우 작가님의 드로잉 개인전이 있던 마지막 날이라 경복궁 근처에 있는 전시장을 들렀어요.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전시와는 다르게 김선우 작가님이 프랑스에 머물며 작업했던 드로잉들을 작가님의 방처럼 꾸민 공간에 전시하는 콘셉트였답니다. 꽃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한 주라 꽃과 상관없는 장소로 떠났지만 여전히 초록 잎과 꽃이 있는 그림을 찾게 되더라고요. 직업병..
전시를 보고 작가님의 드로잉 에세이 북을 사들고 길을 터벅터벅 걷다가 애즈라이크라는 브런치 카페로 들어갔어요.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비교적 한산한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데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했던가요? 애즈라이크에는 큰 키에 잎이 동그랗게 예쁜 여인초와 몬스테라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행잉 식물들이 너무 풍성하고 예뻐서 가까이 보니 조화였어요. 저 진짜 꽃 생각 안 하는 하루를 보내고 싶었어요. 정말이에요.😅
이제 주변에 맛있다는 디저트를 찾아서 빅토리아 베이커리를 들었는데 제 핸드폰에 왜 이런 사진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가을 느낌이 잔뜩 묻은 빨간 맨드라미, 느낌 있네요 흠흠.😅
이제 꽃 안 보기는 포기예요. 집에 가는 길에 경복궁역에 있는 매트로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광화원에서 미디어아트까지 감상! 경복궁역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광화원은 규모가 작아 꼭 찾아가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근처를 가게된다면 잠시 들려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결국 시간에 쫓기듯 매장으로 돌아와서 저녁 배송 예약까지 클리어하면서 이렇게 꽃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어버렸습니다.
애즈라이크
🌿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23 1층 애즈라이크
빅토리아 베이커리
🌿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12-2 1층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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