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작은 마을로 숲크닉 하러가요!🌳
더 포레
오늘 스위티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장소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더 포레'입니다. 한 번 가보려 노력했는데 갈 기회가 없었던 장소였어요. 어찌 보면 간절히 가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요즘 식물과 함께 하는 카페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식물만 애매하게 가져다 두고 식물원 카페라고 이름 짓는 곳들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 더 포레 역시 그냥 그런 카페라는 생각으로 큰 기대 없이 주말 늦은 오후 시간에 들러보았습니다. 시골 같은 좁은 길로 들어서고 주차를 하는데 ‘오잉?🤔 차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있다는 건데?’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섰어요.
왼쪽에 잔디 위에 몇몇 테이블들이 놓여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갸웃거리며 오르막길로 들어섰습니다. 길 초입에서 왼쪽으로는 '우드 캐빈'이라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진 오두막들이 있고 그 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해먹도 있고 아늑하게 독립된 공간도 있어서 탐이 났지만, 예약제 공간이라는 안내에 다시 두리번거리기 시작하면서 오르막길을 올랐습니다.
예쁜 6월의 나무들이 싱그러운 초록색을 채우고 서있었는데 이쯤부터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평상에 누워 계신 아저씨, 우물에서 놀고 있는 아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들, 그리고 돗자리에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까지! 휴가철에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카페에서 누워있으면 진상 아닌가요? 그러나 더 포레에서는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숲크닉이었어요. 길을 따라 작게 흐르는 물길도 있었고, 그 옆으로 피어난 포피(꽃양귀비)들이 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심지어 닭도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있어요! 🐓👀
주문을 위해 베이커리라고 적힌 나무 건물로 들어가면서도 문 앞에 꽃을 활짝 피운 애니시다와 꽃나무들을 요리조리 구경하느라 바빴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아쉽게도 빵은 얼마 남지 않았어요.😥
베이커리 건물 뒷문으로 나가니 또 새로운 공간이 있었습니다. 식물원 건물이 2개가 있는데, 그 안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서 식물원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게 가능했어요. 그중 한 식물원 입구가 최고의 포토존이었어요! 장미 넝쿨이 있는 식물원 입구는 식물들과 초록색 문이 빈티지한 느낌을 줘서 많은 분들이 여기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어디에 앉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식물원 앞에 있는 테이블이 많은 공간에 자리를 잡았는데, 요 테이블들 보이시나요? 휴양지에 있을법한 파라솔! 바람이 사악하고 불면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가 사라락 하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오후 시간에 가서인지 덥지도 않고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부는 데, 더 포레에서 틀어준 음악까지 함께 해서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 됐어요.
더 포레는 초록 나뭇잎이 가득한 계절에 방문해야 가장 예쁠 것 같아요. 더 더워지기 전에 스위티 여러분들도 숲크닉 즐기고 오세요!🌳
🔸경기 화성시 향남읍 두렁바위길 49-13
🔸매일 10:00 - 21:00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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