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주차 추천 꽃
#12. 여름의 청량함, 옥시페탈룸
오늘 스위티 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꽃은 옥시입니다. 옥시의 학명이 'Oxypetalum'이라서 종종 매장에 전화해서 ‘옥시페탈룸’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고객님들이 계시는데 보통 어려운 거 빼고 그냥 옥시라고 부른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옥시의 색상은 연하늘색이에요. 이 블루 계열의 옥시는 블루스타라고 불린답니다. 꽃 잎이 다섯 장 있는 얼굴 모양이 별 모양 같기도 한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건 흰색 옥시인 화이트 스타입니다. 화이트스타는 블루 컬러보다 꽃잎이 조금 더 길고 뾰족하게 생겼고, 블루스타는 꽃잎이 더 짧고 동글동글한 모양이랍니다.
꽃 시장에서 만나보는 옥시는 블루와 화이트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옥시는 핑크도 있어요! 국내에서는 많이 생산되지 않아 일 년에 몇 번 보지 못한답니다. 🌸윈터가 거의 10년 전쯤에 홍콩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몰에 있는 큰 플라워숍에 꽂혀 있던 핑크 옥시를 보고 신기하고 예뻐서 사진을 찍어온 적이 있답니다. 그 정도로 국내에서 옥시 핑크는 만나기 어려운 컬러예요.
옥시는 꽃이 달려있는 가지를 손으로 탁! 하고 꺾으면 톡톡하고 잘 부러진답니다. 옥시를 자르면 흰색의 액이 나오는데 저의 예전 꽃 선생님께서는 항상 옥시한테서 하얀 피가 나온다고 말씀하셨어서 저는 옥시의 흰색 액을 볼 때마다 속으로 ‘으악 피 난다!’라고 외쳐요.
하지만 이 옥시의 하얀 피(?)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해요. 피부가 연약한 스위티 분이시라면 옥시의 하얀 물이 피부에 닿았을 때 따갑거나 간지러울 수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래서 저는 옥시의 줄기를 꽃가위로 자르고 나면 물통에 담가 휘휘 저어 흰 액을 제거한답니다. 혹시 손에 묻었다면 흐르는 물에 닦아주면 괜찮으니 너무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 같은 경우, 예전에는 아무리 만져도 간지러움이 없더니 요즘은 피부가 예민해졌는지 살짝 따가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오늘 옥시를 소개해 드리게 된 이유는 아마도 날이 많이 더워져서 인 것 같아요. 한여름이 되면서 🌸윈터 매장의 고객님들께서 시원한 컬러의 꽃들을 많이 찾으시는데, 사실 꽃은 핑크, 노랑, 빨강 계열은 많이 있지만 블루 계열은 많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블루 색상도 수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염색된 꽃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예쁜 블루 컬러의 꽃을 찾다 보니 여름 내내 이 블루 옥시에게 손이 많이 가고 있답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해 보이는 컬러의 꽃을 찾고 계신 스위티가 있으시다면, 이번 주는 이 블루 옥시를 데리고 오는 것으로 해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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