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식물 일기
레몬 나무 키우기 대작전
스위티 분들은 플로리스트 하면 어떤 일을 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예쁜 꽃들을 골라 꽃다발을 잡고 있는 모습이 플로리스트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매장에 있다 보면 정말 할 일이 많답니다. 제 동료 중 한 명은 식물에 물 주다가 이번 생이 끝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해요. 날이 더워질수록 증발하는 물의 양과 속도가 빨라지면서 포트에 있는 화분들은 매일매일 아침마다 물을 주게 된답니다. 식물을 많이 다루는 꽃집일수록 챙겨야 하는 식물들이 많다 보니 오전마다 물 주고 광합성 하라고 내놓고 흘러나온 물 치우고 퇴근 전에 들여놓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있어요.
🌸윈터의 매장에서는 요즘 정성스럽게 키우는 식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바로 레몬 나무예요! 제가 먹을 수 있는 과실나무를 좋아하다 보니 그동안 매장에서 유주를 시작으로 무화과, 블루베리, 머루, 딸기, 매실 등을 데리고 왔었어요.
지난번에 보여드린 매실나무는 열매가 막 열리던 시기에 몰려온 강풍으로 톡톡 떨어져 버리고 두 알의 매실만 수확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기르는 이 레몬 나무에 진심을 쏟는 중이에요! 처음 데려올 때는 흰색 레몬 꽃들이 가득 피워져있었고 레몬은 하나만 달려있었는데요, 이제는 큰 레몬에 4개나 달려있어요!
사실 꽃 핀 자리에 레몬이 맺히다 보니 정말 많은 아기 레몬들이 달렸었지만, 그렇게 되면 영양분을 나눠 먹을 뿐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해서 과감히 탈락 시켰답니다.😥 얼마 전에는 농가에서 쓰는 정말 좋다는 영양제도 사다 먹이고, 해가 들면 냉큼 내 놓고, 비가 오면 냉큼 빗물 샤워도 시켜주고, 바람 불면 열매가 떨어질까 봐 얼른 들여놓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레몬 나무는 키우기가 정말 어렵게 느껴지지 않나요? 저도 처음에는 과실이 달린다는 게 집 안에서는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매장 문 앞에 살고 있는 유주 나무가 알아서 너무너무 잘 크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이모네 베란다 앞에 있는 유주 나무도 너무너무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물을 하시는 거래처 사장님께 여쭈어보았는데 이 레몬도 잘 자란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신에 원룸이나 해가 잘 들지 않은 곳에 거주하시는 스위티 분들의 집에서는 키우기가 어렵고, 해가 잘 드는 베란다가 있는 집이라면 키우기가 아주 수월하실 거예요!
저의 레몬들이 아직 이렇게 초록 초록하지만, 노랗게 변해가면 가장 먼저 스위티 분들에게 소식 전할게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Copyright ⓒ 2022 dear.sweetie All rights reserved.
dear.sweetie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0937
'Arti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리미엄 식물 아울렛 - 가든 온 마당(GARDEN ON MADANG) (0) | 2022.07.26 |
---|---|
싱그러움을 선물하세요! 선물하기 좋은 식물 추천해 드려요🌿 (0) | 2022.07.26 |
천 일 동안 피어 있는 꽃 - 프리저브드 플라워 (0) | 2022.07.15 |
꽃과 함께 보낸 달콤한 휴가 제주도 꽃 여행 떠나요 (0) | 2022.06.28 |
[카페 추천] 수국과 능소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 제주 숨도 카페 (0) | 2022.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