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용산구에 위치한 새로 오픈한 와인바로 플랜테리어 작업을 다녀왔어요.
친구이신 젊은 사장님 세 분이 오픈하시는 와인바인 만큼 핫한 감성을 가진 공간이었어요. 제가 작업한 부분은 와인바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쭈욱 직진하는 복도의 천장을 예쁘게 만드는 플랜테리어 작업이었어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긴 머리 찰랑거리는 여성여성 해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머리부터 질끈 묶고 작업복 상태로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고강도의 작업이었답니다. 플로리스트 역시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는 현실! 무거운 짐을 들거나 흙과 먼지를 뒤집어쓰는 일이 빈번하답니다.😅
그럼 얼마나 예뻐졌는지 와인바의 before와 after를 볼까요?
미리 작업해둔 철망에 다양한 소재들을 섞어서 질감의 변화를 주었어요. 팔손이, 칼라데아, 몬스테라 등등 다양한 식물의 잎들로 비슷한 그린 컬러여도 단조롭지 않은 디자인을 연출했습니다. 세상 아래 같은 핑크 없는 것처럼 같은 그린도 없더라고요. 그린소재로 회색 천장이 가려지면 챠르르 늘어지는 예쁜 소재들로 더 자연스럽고 신비해 보일 수 있는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식물 위를 장식한 전구의 스위치를 ON 하는 순간 예쁨도 빵! 하고 터져버렸어요.
그리고 이 핑크 팜파스! 예쁘고 핫하죠, 핑크 뮬리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함께 주목받았던 이 팜파스는 얼마 전 제가 진행했던 레스토랑 야외 조경에도 사용했던 소재예요. 지난가을부터 겨울까지 인테리어 소재로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하늘하늘 여리여리한 소재에 핑크까지 합쳐지다니 완벽..☆
이 팜파스 앞이 예상치 못한 포토존이었어요.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혹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이 자리 추천합니다!
+) 작업하다가 저녁시간이 되어서 이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스테이크 짱짱맛집이였어요. 유명호텔에 계시던 셰프님께서 요리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스테이크 순삭이라 오리스테이크도 시켜봤는데 와아아😍 같이 작업하던 동료가 다음에는 작업복 벗고 스테이크 먹으러 오자고 하더라구요. 추천!
- 드포레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8-3 1층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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