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티 여러분 원고를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저의 손은 상처투성이에, 눈은 이미 반쯤 감겨있답니다. 스승의 날을 앞둔 오늘도 밥 먹을 시간도 없이 12시간 내내 꽃을 만지다 왔어요. 5월 시즌은 늘 체력 소모가 큰데 한 살 더 먹은 탓인지 올해에는 등짝이 아플 정도네요.😭
올해 어버이날에는 수입 카네이션의 수입량이 적고 상태가 좋지 않은 꽃들이 많이 들어와서 시즌을 앞두고 꽃 사수하기 전쟁을 치렀어요. 사실 올해부터 이상하리만큼 시즌마다 꽃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어요. 이유는 수요가 많아지는 탓도 있지만, 유통구조의 문제, 대기업의 경매 등장 등등.. 적정한 가격에서 꽃을 사기가 쉽지 않았어요. 어버이날 전 양재에서 있는 꽃 경매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꽃 시장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주차를 하기까지 2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들렸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시장이 엉망진창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시장에 가지 않고 배송으로 꽃을 받았는데요, 아침에 시킨 꽃이 밤 9시가 되어서 도착했답니다! (퇴근 불가..) 이렇게 꽃을 챙기는데 유난히 어려움을 겪은 2022년 어버이날 시즌! 🌸윈터의 매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발 디딜 틈이 없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죠..? 퇴근할 때 이렇게 물건을 집어넣고 출근하면 물건을 밖으로 빼야 제가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늘 5월 7일에 꽃 소비가 많아서 밤을 새우고 8일 새벽에 카네이션을 더 사 와서 매장을 운영했어서 이번에는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꽃을 왕창 사 왔고요, 또 매일매일 꽃을 배송받았어요.
✨✨✨그러다가 짠!✨✨✨
드디어 매장이 비워졌습니다. 감격🤩
어버이날이 끝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스승의 날로 바쁜 주를 보내고 있어요. 이번 스승의 날은 일요일이라 평일에 은사님을 찾이 뵙는 고객님들도 많더라고요. 조금만 더 견디면 꽃집의 비수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영양제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또 다른 일상으로 돌아올게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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