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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꽃

2월 4주차 #01. 봄의 전령사 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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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에는 정말 다양한 고객님들이 방문해 주세요. 최근 달라진 게 있다면 코로나 이후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감상을 위한 꽃 구매가 늘어났다는 점이에요. 꽃이 예쁜 쓰레기라고 불리던 시대를 지나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문화의 소재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주에 제가 추천드릴 꽃은 🌹튤립이에요.

봄을 대표하는 친숙한 꽃이죠? 

 

백화점에 서서히 봄옷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꽃 시장에도 서서히 봄꽃들이 쏙쏙 나오고 있어요. 구근식물로 다양한 색상이 있는 튤립은 온도가 따뜻하면 입을 살짝 벌렸다가 어둡고 서늘해지면 다시 꽃잎이 살짝 오므라들어요. 온도가 따뜻하면 차르륵 펼쳐지는 튤립의 특징 때문에 따뜻한 날 튤립 꽃다발을 들고나갔다가 당황하시는 고객님들도 종종 계셔서 구매 시에 꼭 말씀드리는 편이에요. 이러한 과정은 튤립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피었다 오므렸다를 몇 번 반복하고 나면 활짝 펼쳐진 채로 잎이 하나씩 떨어지면서 진답니다.  (*구근식물: 알뿌리가 있는 식물) 

 

 

 

부케처럼 튤립이 뾰족한 형태를 유지해 줘야 할 때는 꽃이 벌어지지 않도록 고무줄을 끼워놓기도 해요. 하지만 촬영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꽃이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상태를 감상하시는 걸 권장해 드려요😊 그래서 요즘은 튤립을 완전히 피워서 만드는 디자인도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또 튤립은 줄기도 두꺼워 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자연 드라이는 어려운 꽃이에요.

 

🔼 튤립을 완전히 피워서 만드는 디자인 🌷

 

최근 몇 년간 아주아주 인기가 있었던 튤립으로는 망고 튤립, 자몽 튤립이 있었죠. 망고 튤립은 노란색에 핑크빛이 살짝 들어간 통통한 얼굴을 하고 있어요. 망고랑 세트인 자몽 튤립은 자몽의 알맹이 색을 닮은 상큼한 진한 주황색이랍니다. 그리고 지난겨울에 나타나 엘사 튤립❄🌹 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아이스퀸 튤립은 튤립 위에 눈처럼 흰 가루가 살포시 앉아있어요. 색상은 보통 핑크와 블루가 일반적인데 다른 색상들도 소량 등장하고 있더라고요.

 

 

 

🔼 망고 튤립 🌷

 

🔼 아이스퀸 튤립 🌷

 

🔼 자몽 튤립 🌷

 

🔼 별 튤립 ⭐🌷

 

또 특이한 튤립으로는 별 튤립이 있어요. 별 튤립은 동그란 모양의 일반 튤립들과는 다르게 잎이 별 모양으로 생겨서 불리는 이름이랍니다. 이렇게 튤립은 새로운 품종들까지 수입되면서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는 꽃이에요.

 

수입 튤립의 경우 보통 가격이 일정하지만 국산튤립의 경우 계절과 유통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지금 국산 튤립이 수입 튤립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있고 살며시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예요. 특히 지금 튤립을 추천드리는 또 다른 이유는 튤립은 날씨가 너무 따뜻해지면 꽃잎이 금새 벌어져서 입을 벌린 형태만 지속되니 지금이 예쁘게 감상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럼 튤립의 종류들도 알았으니 거실에 둘 튤립 한송이 사러 나가보면 어떨까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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