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주의 꽃

3월 4주차 #03. 좋은 향기로 행복을 전해주는 프리지아

728x90
반응형

 

 

스위티 분들에게 프리지아는 어떤 이미지로 떠오르실까요? 저는 프리지아를 떠올리면 졸업식이 생각나요. 졸업식 때 엄마가 학교 앞에서 사 온 프리지아에 안개를 두른 원형 꽃다발! 촌스러운 졸업사진에 한몫해 주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프리지아 다발이 생각납니다. 프리지아는 졸업, 입학 시즌에 단골로 등장하는 꽃이에요. 저 역시 꽃집을 운영하면서 ‘왜 졸업식 때 많이 찾는 꽃일까?’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딱 그 시기부터 프리지아가 시장에 나오는 아주 단순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진을 화사하게 해주는 선명한 노랑색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프리지아의 꽃말이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이기 때문에 새로운 곳으로 발을 내딛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에게 딱 어울리는 꽃인 것 같아요.😊

 

 

 

 

또 프리지아는 집에서 감상용으로도 많이 구매하는 꽃 중 하나예요. 프리지아가 나오는 시기가 되면 ‘프리지아 있어요?’하고 전화 주시는 고객님들이 아주 많답니다. 졸업식 꽃다발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밝은 색상이 집안을 화사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달콤한 향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요. 요즘은 꽃들이 향기를 많이 잃어서 이렇게 진한 향기가 나는 꽃이 흔하지 않은데 프리지아는 적은 양으로도 정말 좋은 향기가 나죠!

 

아마 프리지아를 구매하러 꽃집에 가시면 테이프로 묶여있는 묶음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프리지아 한 묶음은 10대의 프리지아가 들어있고, 10대의 프리지아가 들어있는 5개의 묶음이 한단으로 이루어집니다. 프리지아를 보면 줄기가 두꺼운 꽃도 있고 얇은 꽃도 있는데 더 크고 실한 과일이 비싼 것처럼 줄기가 두껍고 탄탄한 프리지아가 더 가격이 비싸답니다. 그런데 같은 농장에서 온 프리지아의 줄기가 많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프리지아는 가장 처음에 수확한 것을 일번화, 두 번째로 수확한 것을 이번화 라고 해요. 그래서 첫 번째로 수확한 일번화가 더 두껍고 뒤로 갈수록 줄기가 얇고 약한 프리지아가 수확되어요. 프리지아가 시즌이 끝나갈수록 꽃들이 얇고 힘이 없어지는 이유랍니다. 프리지아의 꽃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피기 때문에 물관리만 잘 해주시면 끝까지 피는 꽃을 보실 수 있고, 항상 먼저 핀 아래의 꽃이 먼저 시들게 됩니다.

 

 

프리지아는 줄기가 매끈하고 가시가 없어서 특별한 컨디셔닝이 필요하지 않아요. 이러한 점도 아이들의 꽃다발에 많이 사용되고 집에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이번 주는 프리지아와 함께 향기 나는 테이블을 준비해 보세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Copyright ⓒ 2022 dear.sweetie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