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추천 꽃
눈송이처럼 하얀 꽃, 카라
카라라는 꽃 이름은 스위티 분들께 아주 익숙하겠지만 실질적으로 꽃집에서 아주 흔히 만날 수 있는 꽃은 아닌 것 같아요. 한단에 다섯 대가 들어있는 카라는 비교적 고가인 꽃이라 보통 부케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사실 카라는 늦봄에서 여름에 피는 꽃인데 올해에는 조금 추워진 계절에 만나볼 수 있답니다. 튤립과 프리지아를 봄이 아니라 겨울에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예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이 카라가 아주 좋은 가격으로 시장에 잔뜩 나왔었답니다. 가격이 저렴할 땐 줄기가 대파같이 두껍고 거친 카라가 나오기도 하고, 예쁜 카라가 나올 땐 너무너무 비싸서 꽃집에 많이 들여두지 못했어요. 하지만 최근에 잔뜩 사다가 마음껏 카라 꽃다발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고객님들도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카라를 보시고 좋아해 주셨어요.
카라는 보통 흰색이 가장 익숙하지만 노랑, 피치, 핑크, 버건디 등 생각보다 다양한 색상들이 존재한답니다. 부드럽고 매끈한 줄기 끝에 아름다운 곡선 모양의 꽃 얼굴이 달려있어요.
카라의 줄기는 연하고 말캉해서 세게 묶거나 잡았을 때 부러질 수 있으니 살살 다뤄줘야 한답니다. 반대로 줄기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펴거나 휘게 만들 수도 있는 특징이 있어요.
최근에는 카라를 분화로 키우는 분들도 종종 있으시더라고요. 카라는 구근식물이라 한 해 꽃을 피우고 지고 나면 다음 해에 또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대신 구근이 무르거나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 주셔야 해요. 물을 많이 주시고 흙이 마르지 않은 채로 오래 두면 구근이 무를 수 있으니 물은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주시는 게 좋아요.
카라의 꽃말은 순결, 순수이지만 카라가 다섯 송이 일 때의 꽃말은 ‘당신만 한 여자는 없습니다’라서 카라 다섯 송이를 찾으시는 분들이 종종 있답니다. 또 카라 꽃다발은 ‘당신은 나의 행운입니다’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으니 카라 꽃다발을 선물하실 땐 꽃말도 꼭 함께 전해주세요🤍
12월은 날씨도 추워지고 크리스마스, 졸업식을 앞두고 있어서 꽃값이 서서히 오를 시점이에요. 꽃 가격이 매 경매 때마다 변동 폭이 크고 갑자기 폭등할 수도 있는 시기이니 카라를 보시거든 그래도 가격을 살짝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 드릴게요.
에디터 🌸윈터 디자인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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